매트리스 액세서리 하나에 센서 수가 2개에서 18개로 뛰어올랐다. 이것이 이번에 Eight Sleep이 내놓은 답이다. 회사는 Pod 6 출시를 발표하며 이를 "처음부터 완전히 새로 만든" 결과물이자, 브랜드 역사상 "가장 중요한 하드웨어 발표"라고 설명했다.
Pod 6의 핵심 구조는 여전히 수냉식 온도조절 시스템이다. 본체가 온도 조절된 물을 매트리스 커버 안으로 순환시켜 체감 온도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본체 디자인이 새롭게 재설계되어 대부분의 침대 프레임 아래에 들어갈 만큼 크기가 줄었다. Eight Sleep에 따르면 Pod 6는 자사 제품 중 온도 반응 속도가 가장 빠른 세대로, 야간 발한이나 오한에 대응할 때 전작 Pod 5보다 약 20% 빠르게 온도를 조절한다.
진짜 스펙 도약은 센서 수에 있다. Pod 5는 생체 센서 2개만 탑재했지만, Pod 6는 이를 18개로 대폭 확장했다. 별도의 웨어러블 기기 없이도 심박수, 호흡 빈도, 심박변이도, 코골이 여부, 수면 단계를 추적할 수 있으며, 데이터는 전용 앱으로 동기화된다. 이렇게 수집된 센서 데이터는 AI 엔진과 Autopilot 시스템에도 공급되어, 매트리스 커버가 수면 단계와 주변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되도록 한다. Eight Sleep은 이 센서 시스템이 함께 자는 두 사람을 구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신호까지 사람 사용자와 분리해 인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변화는 싱글 사이즈 버전의 추가다. 기능은 듀얼 버전과 동일하지만, 유일한 차이점은 듀얼존 온도조절 기능이 빠졌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두 사람이 각자 원하는 온도를 따로 설정하는 기능은 싱글 버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가격이 더 저렴하며, 이는 Eight Sleep이 "혼자 자는" 상황을 위해 별도의 제품 라인을 처음으로 출시한 사례이기도 하다.
진짜 진입 장벽은 가격이다. '입문형'인 싱글 버전조차 시작가가 2,000달러이며, 매트리스 사이즈에 따라 최대 3,000달러까지 올라간다. 게다가 어떤 모델을 선택하든 Autopilot 서비스를 별도로 구독해야 하며, 월 이용료는 17~25달러 수준이다. 주목할 점은 Pod 6 자체는 매트리스가 아니라는 것이다. 본체와 매트리스 커버로 구성된 스마트 수면 시스템일 뿐인데도, 매트리스급 가격표를 달고 있다. 현재 구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