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서한에 이름을 올린 서명자 명단이, 북아일랜드 Belfast의 한 거리를 28년 만에 가장 긴장된 순간으로 끌어올렸다. Noel Gallagher, Johnny Marr, Paul Weller, Kneecap, Suggs, Imelda May, Susan Sarandon, Ken Loach, Adrian Dunbar—음악, 영화, 연극을 아우르는 이 이름들은 이번에는 무대나 시상대가 아니라, 북아일랜드 담당 장관 Chris Bryant에게 보내는 청원서에 이름을 새겼다.
이 사건의 출발점은 County Armagh의 Portadown으로, Garvaghy Road 주민 자치 행진 문제는 현재 11일째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지난 28년간 Parades Commission은 개신교도 중심의 Orange Order 행진 행렬이 민족주의 성향 주민이 다수인 이 거리를 지나가는 것을 줄곧 막아왔는데, 그 배경에는 과거 이 지역에서 벌어진 심각한 폭력 사건이 있다—Irish Independent 보도에 따르면, 각각 9세, 10세, 11세였던 삼형제가 집에서 Ulster Volunteer Force(UVF)의 화염병 공격을 받아 숨진 사건이 있었다. 이 기억으로 인해 해당 노선에 대한 통제가 거의 30년간 유지되어 왔다.
그러나 High Court 판결이 이 벽을 흔들었다. 참가 인원을 35명으로 제한하고 행진 시간을 당초 오후 1시에서 오전 8시로 앞당기는 조건으로 Orange Order가 다시 이 거리를 행진할 수 있다는 판결이 내려진 것이다. 이는 1998년 이후 처음 벌어지는 행진이 될 전망이다. 판결이 나오자 Garvaghy Road 주민들은 즉각 거리로 나와 반대 의사를 밝혔고, 제1장관 Michelle O'Neill도 Chris Bryant의 개입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며, 이번 결정이 지역 주민들을 "두려움과 불안으로 밤잠을 설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공개서한의 내용
현재 퍼지고 있는 이 공개서한은 당국에 "아일랜드와 영국 외부 출신의 독립적인 국제 조정자"를 지정해 분쟁 해결을 도와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서한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Garvaghy Road 주민들은 1990년대 행진 갈등이 가장 격렬했던 시기에 깊은 트라우마와 공포, 삶의 파괴를 겪었다. 거의 30년에 걸쳐 힘겹게 얻어낸 평온 이후, 이 공동체가 다시 그런 불안에 직면해서는 안 되며, 이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