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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보호필름, 외부는 자유롭게 내부는 금지되는 이유

외부 화면에는 보호필름을 마음 놓고 붙여도 되지만, 내부 화면은 공장 출고 단계부터 TPU 보호필름이 이미 부착돼 있어 직접 떼어내면 화면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삼성과 애플은 문제가 생기면 직접 해결하기보다 공식 수리센터를 찾으라고 조언한다.

Hsin-Yi Ho, Food Editor
폴더블폰 보호필름, 외부는 자유롭게 내부는 금지되는 이유

폴더블폰 화면 보호필름에 대한 답은 사실 두 가지로 나뉜다. 외부 화면은 마음껏 붙여도 되지만, 내부 화면은 건드리지도 말아야 한다. 당연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삼성 갤럭시 폴드 초기 모델에서 일부 사용자가 내부 화면의 보호필름을 직접 떼어냈다가 화면이 그 자리에서 고장 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삼성은 소비자들에게 이 보호막을 임의로 제거하지 말라고 특별히 경고한 바 있다.

문제는 내부 화면의 구조에 있다. 폴더블 화면은 수십만 번의 접힘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일반 스마트폰처럼 단단한 유리를 사용할 수 없고, 여러 겹의 유연한 소재를 쌓아 올려 만든다. 이 취약한 층들을 보호하기 위해 폴더블폰은 출고 시 이미 보호필름이 내장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삼성 갤럭시 Z 폴드8을 예로 들면, 이 보호필름은 탄력성을 가진 TPU 소재로 되어 있으며 폴더블 화면 전용으로 설계되었다. 애플이 최근 발표한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 역시 디스플레이 층 위에 보호필름을 추가했고, 여기에 나노 텍스처 코팅까지 더해 화면이 무광 질감을 띠면서 주름 자국이 덜 눈에 띄도록 했다.

폴더블폰도 보호필름 붙일 수 있을까? 외부 화면은 마음껏, 내부 화면은 절대 손대지 마세요

시중에는 두께 0.1mm 미만의 초박형 보호필름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실제로 존재하며, 폴더블폰 내부 화면 전용으로 나온 제품들이다. 하지만 이런 제품의 위험성은 한번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제조사들은 비공식 보호필름을 내부 화면에 붙일 경우 디스플레이 패널 전체가 손상될 수 있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삼성과 애플 모두 내부 화면 보호필름 교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공식 도구와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만약 본인의 폴더블폰 내부 화면이 이미 마모된 것처럼 보인다면, 직접 손대지 말고 공식 수리센터에 맡기는 것이 올바른 대처법이다.

외부 화면의 적은 흠집이 아니라 먼지다

폴더블폰도 보호필름 붙일 수 있을까? 외부 화면은 마음껏, 내부 화면은 절대 손대지 마세요

외부 화면은 훨씬 단순하다. 본질적으로는 일반 스마트폰 화면과 다를 바 없으며, 고릴라 글라스나 애플의 세라믹 쉴드 같은 화학 강화 처리된 단단한 유리로 덮여 있어 자체적으로 어느 정도 내스크래치, 내충격 성능을 갖추고 있다. 안심을 위해 보호필름을 추가로 붙이고 싶다면 전혀 문제없다.

하지만 폴더블폰에게 진짜 위협은 사실 흠집이 아니라 먼지다. 최신 갤럭시 Z 폴드 시리즈는 IP48 방진방수 인증을 받아 짧은 시간의 침수를 견딜 수 있고 1mm 이상의 입자로부터도 보호되지만, 완전 밀폐는 아니다. 힌지 구조는 여전히 취약해서 작은 먼지 입자나 모래알이 끼어들면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아이폰 듀오는 IP68 인증을 받아 방진과 침수 방지가 가능하다. 다만 이 정도 수준의 방진방수가 일반 스마트폰처럼 장기간 유지될 수 있을지는 아직 충분한 시간을 거쳐 검증되지 않았다. 설령 먼지가 본체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작은 입자가 화면 표면에 끼어 마찰을 일으키면 마찬가지로 흠집이 남을 수 있다.

내부 화면에 보호필름을 붙이는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힌지까지 감싸주는 보호케이스를 선택하는 편이 훨씬 현실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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