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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 캡션은 '5.' — 폰테인스 D.C. 미완성 데모 두 곡으로 새 앨범 예고

더블린 출신 밴드가 인스타그램에 흑백 사진을 올리며 캡션에는 딱 「5.」만 적었다. 이에 앞서 그들은 Cádiz 복귀 공연에서 스타일이 완전히 다른 신곡 두 곡을 연달아 선보인 바 있다.

사진 한 장, 캡션은 '5.' — 폰테인스 D.C. 미완성 데모 두 곡으로 새 앨범 예고

8월 14일, Fontaines D.C.는 사진작가 Elizaveta Porodina가 찍은 다섯 멤버의 단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캡션에는 숫자 하나만 적었다: 「5.」. 앨범명도, 발매일도 없었지만, 2024년작 《Romance》가 그들의 네 번째 정규 앨범이었다는 사실과 견주어보면 이 숫자 하나가 모든 걸 말해준다—다섯 번째 앨범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같은 날, 밴드는 유튜브에 신곡 〈Marianne〉의 30초 클립을 공개했다. 지난 주말 스페인 Cádiz 공연에서 이 곡을 처음 라이브로 선보였을 때의 거친 인더스트리얼한 질감을 그대로 이어간다. 급박한 리듬 위로 두터운 현악이 깔리고, Grian Chatten은 이렇게 노래한다: 「This year, you should come and stay here / You can follow my lead, I can help you disappear」, 그리고 후렴에서는 곡 제목을 통째로 던진다: 「Marianne, this could be your fatal match」.

기록해둘 만한 것은, 8월 8일 Cádiz 공연이 Fontaines D.C.의 올해 첫 완전한 헤드라인 쇼였다는 점이다. 이 무대에서 밴드는 아직 발매되지 않은 곡 두 개를 한꺼번에 시험했다—〈Marianne〉 외에도 〈Six Shot Morning〉이라는 곡이 있었는데, 완전히 다른 방향을 취하고 있었다: 우주적인 신스 사운드를 깔고, 〈Marianne〉보다 훨씬 조용하고 거리감 있는 톤이었다. 한 공연에서 두 가지 사운드 방향이 나온 셈이며, 이는 이번 「다섯 번째 앨범 진행 상황」 발표에서 가장 흥미로운 지점이기도 하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곡을 무대에 올려 반응을 살피는 것은 사실 Fontaines D.C.의 오랜 습관이다. 기타리스트 Carlos O'Connell은 올해 1월 NME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언급한 바 있다: 「곡이 써지면, 우리는 그걸 그냥 연주해요—이게 우리가 늘 해온 방식이에요, 아직 완성 안 된 곡을 현장에서 시험해보는 것, 그게 곡을 테스트하는 아주 좋은 방법이거든요.」 베이시스트 Conor Deegan III도 작년 2월 비슷한 취지의 말을 한 바 있다: 「우리는 곡 쓰는 걸 멈출 수가 없어요, 이건 우리가 함께 모이면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일이에요.」

이번 복귀 뒤에는 좀 더 무거운 맥락도 있다. 밴드의 매니저 Trevor Dietz가 올해 초 세상을 떠났고, 밴드는 그를 「밴드의 여섯 번째 멤버」라 불렀다. Dietz가 떠난 후 Fontaines D.C.의 첫 공연은 BBC가 Maida Vale에서 녹음한 마지막 라이브 세션이었고, Cádiz 공연은 올해 그들의 첫 번째 완전한 티켓 판매 헤드라인 쇼였다.

앞으로 며칠간 밴드는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서 몇 차례 유럽 투어를 이어가고, 이달 말에는 헤드라이너로 Reading & Leeds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8월 30일에는 다시 아일랜드로 돌아와 Electric Picnic의 대미를 장식한다. 다섯 번째 앨범은 현재 제목도, 트랙리스트도, 발매일도 공개되지 않았으며, 〈Marianne〉의 완전한 버전이 언제 공개될지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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