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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커룸 흡혈귀에서 "HOF next" 한마디까지, 르브론과 웨스트브룩의 레이커스 앙금이 풀렸다

Russell Westbrook가 은퇴를 선언하자 LeBron James는 30분 만에 축하 댓글을 남겼고, 순식간에 6000개의 좋아요가 몰렸다. 2021년 레이커스에서 한솥밥을 먹다 2023년 갈라선 두 사람의 과정을 돌아보면, 이 댓글 하나가 어떤 공식 성명보다도 두 사람 사이 앙금이 남아있는지 아닌지를 더 잘 말해준다.

라커룸 흡혈귀에서 "HOF next" 한마디까지, 르브론과 웨스트브룩의 레이커스 앙금이 풀렸다

게시글 하나, 30분, 좋아요 6000개. Russell Westbrook가 인스타그램에 은퇴를 발표한 직후 LeBron James의 댓글창에 나타난 실시간 반응이다. 그는 "HELLUVA CAREER BRODIE!! HOF next!!"라고 남겼다—공식 성명 특유의 거리감도, 며칠 지나서야 올리는 형식적인 축하 인사도 아니었다. 두 사람이 레이커스 시절 얽혔던 감정을 떠올려보면, 이 시차 자체가 하나의 메시지다.

Westbrook의 은퇴 글은 감성적이었다. "때로는 자신이 이미 마지막 장면을 봤다는 것조차 모를 때가 있다. 직접 그 순간을 겪어봐야 안다. 그리고 지금, 모든 것이 끝났다." 그는 지난 시즌 새크라멘토 킹스 소속으로 64경기에 출전해 평균 15.2점, 리바운드 5.4개, 어시스트 6.7개, 스틸 1.3개를 기록했고, 야투 성공률 42.7%, 3점슛 성공률 33.8%를 남겼다—전성기 수치는 아니지만, 18시즌에 걸친 커리어를 마무리하기엔 충분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휴스턴 로키츠, 워싱턴 위저즈, 레이커스, LA 클리퍼스, 덴버 너기츠, 새크라멘토 킹스까지 총 일곱 팀의 유니폼을 거쳤다.

레이커스 시절은 이 커리어 전체에서 가장 매듭짓기 힘든 장이었다. 2021년 오프시즌, 레이커스는 트레이드로 Westbrook를 영입해 LeBron, Anthony Davis와 함께 삼두체제를 구축했고, 외부 기대치는 최고조로 치솟았다. 결과는 볼 소유가 필요한 Westbrook의 플레이 스타일이 LeBron과 겹치고, 외곽슛 부족이 공간을 압박하면서 성적이 계속 곤두박질쳤다는 것이었다. 라커룸 분위기가 나빠질 대로 나빠져 익명 보도에서는 그를 "흡혈귀"라 표현하기까지 했고, 이후 그는 벤치로 강등됐다. 2023년 시즌 중 트레이드 마감시한 직전, 레이커스는 그를 트레이드로 내보내며 삼두체제 실험은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

그 시기가 남긴 인상은 어색함과 침묵이었지, 축하는 아니었다. 그래서 이번 LeBron의 댓글이 화제가 된 이유는 내용이 특별히 애틋해서가 아니라, 타이밍 때문이다—은퇴 소식이 나오자마자 댓글을 달았다는 그 속도 자체가 하나의 태도 표명이었고, 두 사람 사이 앙금에 대한 외부의 추측 대부분을 잠재웠다.

NBA 공식 계정도 그의 2016-17시즌 MVP 시즌을 회고하는 글을 올렸다: 평균 31.6점, 리바운드 10.7개, 어시스트 10.4개, 한 시즌 42회 트리플더블—이 기록은 지금까지도 그가 보유하고 있다. DeMar DeRozan, Victor Oladipo, Chris Bosh, Baron Davis, Kenyon Martin Sr. 등도 은퇴 게시글에 댓글을 남기며 경의를 표했는데, 대부분 "레전드", "영감을 줬다", "다음은 명예의 전당" 같은 표현을 썼다. 어조는 LeBron의 댓글보다 길었지만, 무게감이 꼭 더 크다고는 할 수 없다—어쨌든 레이커스에서의 그 3년 동안, 리그 전체가 주목한 건 그와 LeBron이 과연 아직도 서로 말을 섞는지였으니까. 이제 그 답은 댓글창에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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