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 끝자락에 콘셉트카 한 대가 서 있었다. 모터쇼가 아니라 오니츠카 타이거의 밀라노 패션위크 2027 봄여름 발표 현장이다. 브랜드가 수트, 보타이 셔츠, 무에타이 쇼츠를 런웨이에 올리는 동안, 오니츠카 타이거 혼다 미드 스포츠 콘셉트라는 이름의 콘셉트카도 최초로 공개됐다. 두 가지가 같은 무대 위에서 함께 다뤄진 셈이다.
이번 시즌 컬렉션 테마는 'ENERGY STATION'으로 정해졌다. 정교한 테일러링과 스포티한 스타일을 나란히 배치하는 것이 디자인 방향이다. 수트는 어스톤을 채택했고 셔츠에는 보타이 디테일을 더해 다소 격식 있는 실루엣으로 완성됐다. 반대편에는 1960년대 오토바이에서 영감을 받은 레더 스커트, 루즈핏 워크재킷, 무에타이 쇼츠 실루엣을 가진 팬츠가 자리했으며, 그 사이사이 그런지 요소가 톤의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정장과 스포츠웨어, 오토바이 가죽과 격투기 쇼츠는 이번 시즌 나란히 놓여 각자의 해석을 기다리는 조합이다.
이번 시즌은 새로운 오니츠카 타이거 스트라이프 로고가 최초로 공개된 자리이기도 하다. 브랜드는 별도의 기자회견 대신 같은 쇼 안에서 이 업데이트를 공개했고, 새 버전의 스트라이프가 시즌 전체 컬렉션과 함께 그대로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