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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 Top 드러머 Frank Beard 별세, 향년 77세

ZZ Top 원년 멤버이자 드러머인 Frank Beard가 텍사스 Richmond의 자택 목장에서 호스피스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77세. Billy Gibbons는 그를 "가장 자연스럽고 혁신적인 드러머 중 한 명"이라 추모했으며, 밴드는 고인의 뜻에 따라 이번 주말 Austin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ZZ Top 드러머 Frank Beard 별세, 향년 77세

Frank Beard의 마지막 공개 무대는 만 명이 모이는 체육관이 아니라, 올해 초 조용히 은퇴를 결심하고 대타 드러머 Michael Monahan에게 드럼 스틱을 넘긴 이후의 나날들이었다. Billy Gibbons, Dusty Hill과 함께 반세기 동안 ZZ Top을 지탱해온 이 드러머는 8월 17일 텍사스 Richmond의 자택 목장에서 호스피스 치료를 받던 중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향년 77세. 공식적인 사인은 발표되지 않았다.

소식은 8월 18일 밴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됐다. Gibbons는 추모사를 통해 Beard를 "가장 자연스럽고 혁신적인 드러머 중 한 명"이자 "진정한 텍사스의 아들"이라 표현했으며, 특히 "그의 시그니처 백비트가 ZZ Top을 굳건히 지탱해온 핵심이었다"고 언급했다. Gibbons는 또한 밴드가 Beard의 생전 뜻에 따라 공연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솔트레이크시티와 콜로라도스프링스 공연은 취소됐지만, 이번 주말 Austin의 The Moody Theater에서 열리는 두 차례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밴드는 이곳을 Beard가 가장 좋아했던 공연장 중 하나로, "그에게는 제2의 집과 같았다"고 전했다.

Beard의 건강 이상 징후는 지난해부터 있었다. 그는 작년 3월 수술로 인해 투어를 잠시 떠났다가 3개월 후 복귀했으며, 올해 초 다시 무대에서 물러나 Monahan이 드러머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Beard는 1949년 텍사스 Frankston에서 태어나 10대 시절 드럼을 배웠고, 이 시기에 훗날 동료가 될 Dusty Hill을 만났다. 두 사람은 The Cellar Dwellers, The Warlocks, The Outlaws 등의 밴드에서 함께 활동했다. 1969년 Beard는 Gibbons가 결성한 ZZ Top에 합류했고, Hill을 영입하는 다리 역할을 하면서 밴드의 훗날 전설적인 라인업이 완성됐다.

세 사람으로 구성된 이 밴드는 70년대에 록과 블루스를 혼합한 사운드로 명성을 얻었으며, 《La Grange》는 그 대표곡 중 하나다. 80년대에 들어서는 앨범 《Eliminator》로 주류 상업 시장에 진입했고, 《Gimme All Your Lovin'》《Sharp Dressed Man》《Legs》 등이 모두 이 앨범에서 나왔다. 밴드는 커리어 통산 5000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2004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Hill은 이미 2021년 7월 7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으며, 이제 Beard마저 떠나면서 ZZ Top 창단 멤버 중에는 Gibbons만이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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