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베타 버전에서 가장 긴장되는 건 프레임 드롭이나 배터리 소모가 아닐 수도 있다. 최근 iOS 27 베타로 업그레이드한 일부 사용자들이 Apple Wallet에 미국 여권으로 등록해둔 Digital ID가 갑자기 비활성화 상태로 표시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미 휴대폰을 신분증과 결제 수단으로 쓰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문제 자체보다 문제가 터지는 시점이 더 치명적이다.
Apple의 Digital ID는 유효한 미국 여권 정보를 읽어와 iPhone이나 Apple Watch에 저장할 수 있는 디지털 신원 인증서를 생성한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이 기능은 미국 내 250개 이상 공항의 지정 TSA 보안검색대에서 국내 여행 시 신원 확인용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실물 여권을 대체하지는 못하며 국제 여행이나 출입국 심사에는 사용할 수 없다. 즉, 이번 오류는 Wallet 내 디지털 인증서에만 영향을 미치며 실물 여권을 무효화하지는 않는다.
관련 제보는 최근 iOS 27 베타 버전에 집중되어 있다. 영향을 받은 카드는 단순히 화면에서 숨겨지는 게 아니라 비활성화 상태로 표시된다. 현재 가능한 해결 방법은 우선 Wallet에서 해당 Digital ID를 삭제한 뒤 재등록 절차를 다시 완료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