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rja Smith는 시끄러운 걸 두려워한 적이 없다. Walsall 출신인 이 29살 가수는 지난 10년간 R&B와 house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왔다. 한 장르를 익히고 나면 그것을 자기만의 형태로 비틀어내는 능력이 있었다. 하지만 세 번째 앨범 《What Are The Odds》에서, 그녀는 처음으로 "춤추고 싶다"는 것을 이토록 솔직하게 말한다.
총괄 프로듀서 P2J와 함께 세 차례의 몰입형 녹음 세션을 거쳐, 클럽 감성이 가득한 앨범을 완성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앨범의 긴장감이 리듬과 감정의 대립에서 오는 게 아니라, 오히려 둘이 서로 스며드는 데서 나온다는 것이다. 댄스플로어는 도피의 출구가 아니라, 그녀가 곤란함과 슬픔, 그리고 가면을 다루는 장소가 되었다.
〈What's Done Is Done〉은 앨범에서 가장 도발적인 곡으로, 그녀는 거의 냉소에 가까운 어조로 전 연인에게 "Do you think about me / Do you know it hurt me"라고 따져 묻는다. 목소리는 hip-hop과 garage가 뒤섞인 스모키한 비트 위에 겹쳐진다. 이 반쯤 말하고 반쯤 노래하는 방식은 사실 과거 Enny의 〈Peng Black Girls〉, AJ Tracey의 〈Crush〉에 피처링하며 갈고닦은 기술로, 이번엔 타이틀곡 〈What Are The Odds〉에서 통째로 활용해 "That's a thing about a life up high / In the lights you can't see what's off"라고 노래한다. 이는 지난 몇 년간 노출도에 대해 느낀 거리감과, 런던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간 선택에 대한 응답처럼 들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