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6일, Earth, Wind & Fire는 샌프란시스코 Chase Center에서 Lionel Richie와 합동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다. 공연 시작 몇 분 전, 공식 계정에는 "밴드 멤버의 갑작스러운 의료 상황으로 예정대로 공연을 진행할 수 없습니다"라는 한 줄짜리 공지만 남았고, 콘서트는 그대로 취소됐다. 객석의 관객들은 그 순간 드러머 John Paris가 응급 이송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올해 58세인 Paris는 2001년 밴드에 합류했으며, 그전에는 Patti LaBelle, Sheila E 등과 함께 공연한 경력이 있다. 가족들은 8월 13일이 되어서야 Facebook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그가 "위급한 의료 상황"으로 인해 의사의 판단 하에 유도 혼수상태에 들어가 중환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내 Kathy와 딸 Kyla는 이송된 순간부터 병실을 한 번도 떠나지 않았고, 오랜 친구 Eddie M도 매일 병상을 지키고 있다.
성명에서 가장 마음을 울린 대목은, Paris가 잠시 의식을 되찾았을 때 눈을 뜨고 처음 던진 말이 "케이시는?"이었다는 부분이다. 아내를 확인한 뒤 그는 Eddie M에게 고개를 돌려 농담을 던졌다. "빨리 나 여기서 데리고 나가!" 가족들은 그 몇 분 동안 "모두가 익숙한, 그들이 사랑하는 그 John을 봤다"고 표현했다. 병실 안에는 눈물과 웃음, 그리고 오랜만의 포옹이 함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