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은 비전이 전투를 벌이는 모습이 아니라 술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인간형 외피 아래에서 그는 여전히 완다 막시모프(엘리자베스 올슨 분)를 떠올리고 있다. 이 장면 자체가 하나의 대비를 이룬다. 한때 전능한 합성 인간이었던 캐릭터가 이제는 가장 평범한 일상 속에서 조용히 자신의 불완전한 기억을 마주하고 있는 것이다.
디즈니+가 공개한 이 예고편은 《비전퀘스트》의 첫 공식 예고편이자, 폴 베타니가 《완다비전》 이후 4년 만에 실사 형태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복귀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비전은 자신의 의식 속 숨겨진 공간으로 물러나 지워진 기억과 정체성을 조각조각 맞춰나가려 한다. 이 내면 장면에서 예고편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드러난다. 제임스 스페이더가 돌아왔고, 목소리와 형상 모두 그 시절 폭주했던 AI, 울트론 그대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