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캐스팅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히어로 역이 아니었다. 마블은 D23 현장에서 새로운 MCU 'X맨'의 주요 캐스팅을 발표했는데,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결혼 이야기》, 《페라리》 등에 출연한 아담 드라이버(Adam Driver)가 X맨의 클래식 악당 '미스터 시니스터'(Mister Sinister) 역을 맡는 것으로 확정됐다. 마블 스튜디오 공식 트위터가 공개한 발표 영상에는 "There was also someone else wanted to be here"라는 문구가 등장했고, 이어 아담 드라이버가 캐릭터 본명인 Nathaniel Milbury로 등장했다—이는 코믹스 속 미스터 시니스터의 본명 Nathaniel Essex를 변형한 이름이기도 하다. 이 캐릭터는 뮤턴트 유전자 진화에 극도로 집착하는 과학자로 설정돼 있으며, 오랜 기간 유전자 실험을 진행해온 X맨 코믹스 역사상 가장 위험한 적수 중 하나다.

마블 스튜디오 케빈 파이기 사장이 현장에서 직접 새로운 세대의 뮤턴트 팀 전체를 공개했다. 앞서 공개된 진 그레이(사디 싱크), 사이클롭스(키트 코너), 엠마 프로스트(사만다 위밍) 외에도 인디 나바레테가 로그를, 마야 보이드가 스톰을, 크리스토퍼 애봇이 프로페서 X(찰스 자비에)를 맡으며 라인업이 완성됐다.

캐스팅, 구작의 그림자를 의도적으로 피하다

키트 코너가 맡게 된 사이클롭스는, 과거 20세기 폭스 영화판에서 제임스 마스덴이든 타이 셰리든이든 이 캐릭터가 코믹스에서 지닌 X맨 리더로서의 무게감을 제대로 그려낸 적이 없었다. 이번 캐스팅으로 MCU가 사이클롭스를 진 그레이의 남자친구에 머물지 않고 리더 자리로 되돌려놓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