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라인업에서 빠지자, 투어 명단 전체가 줄줄이 자리를 비웠다. 에드 시런의 Loop Tour는 이번 주 보기 드문 도미노 효과를 겪었다. 먼저 매클모어가 퇴출됐고, 이어 그의 밴드와 다른 오프닝 게스트들이 하나둘 공식적으로 하차를 선언한 것이다.
발단은 이번 주 초 매클모어가 발표한 성명이었다. 그는 자신이 팔레스타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정치적 발언 때문에 Loop Tour에서 하차 조치됐다고 주장하며, Robert Kraft를 필두로 한 일부 경기장 소유주들이 시런에게 압력을 넣었다고 지목했다. 시런 본인도 이후 성명을 통해 Kraft를 비롯한 경기장 소유주들이 실제로 자신에게 접촉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매클모어를 교체한 것은 주최 측의 결정이었을 뿐 자신의 선택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시런은 성명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고 밝히며 자신은 "공모자가 아니다"라고 덧붙였지만, 이 '중립적' 입장 표명은 사태를 잠재우기는커녕 오히려 하나의 입장으로 받아들여지며 논란을 키웠다.
아일랜드 밴드 Beoga는 Loop Tour에서 시런의 고정 백밴드를 맡아왔다. 시런의 성명 발표 직후 Beoga는 인스타그램에 하차 소식을 올리며 이렇게 적었다. "매일 밤 그 관객들 앞에서 공연하는 건 우리가 꿈꿔온 일이었다. 하지만 자유 팔레스타인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이들을 침묵시키는 공연장에서 무대에 서는 건 우리에게 선택지가 될 수 없다." 이어서 밴드는 "Robert Kraft가 BDS 운동에 맞서 얼마나 많은 일을 해왔는지 찾아보라"며 "우리는 그날 현장에서 매클모어의 공연과 발언을 직접 지켜봤고, 그의 메시지를 전적으로 지지한다. MetLife 스타디움에 있던 대다수 관객들도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