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rkenstock의 Boston Clog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ADER ERROR는 실루엣 자체를 건드리지 않는 쪽을 택했다. 대신 갑피 위에 플랩 하나를 얹고, 가느다란 스티치로 고정했다. 그게 전부다. 두 번째 디자인 동작은 없다.
이번 ADER ERROR x Birkenstock 1774 Boston Clog는 오랫동안 이어져온 원조 우든 라스트 형태를 그대로 계승했고, 코르크 인솔 역시 변함없다. 유일한 변화는 갑피 위에 절제된 스티치로 봉제된 플랩 하나뿐으로, 사실상 이 신발에서 ‘디자인’이라 부를 수 있는 부분은 이것이 전부다.
오히려 진짜 시선을 사로잡는 요소는 컬러웨이다. 갑피에는 ‘Ultra Blue’ 스웨이드를 사용했는데, 같은 컬러가 앞서 Birkenstock의 Arizona 샌들과 Kyoto 슬리퍼에도 적용된 바 있어, 최근 브랜드가 애정하는 전기적인 블루 톤이라 할 수 있다. 코르크 밑창과 어우러지면서 절제된 느낌과 강렬한 존재감이 동시에 드러나는데, 이런 상반된 매력이야말로 최근 몇 년간 Birkenstock이 즐겨 구사해온 방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