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부모님께 화장 노하우를 공유했다가 돌아온 대답은 "너 연예인 되려는 거야?"였다. 한국 뷰티 크리에이터 뽀용뇽은 《Allure Korea》 인터뷰에서, 그때 느꼈던 "분명 맞다고 느끼는데 왜 그런지 설명할 수 없는" 답답함이 오히려 이후 콘텐츠를 만드는 출발점이 되었다고 회상했다. 그녀의 채널은 "조금 다른 뷰티 꿀팁"으로 불리는데, 핵심은 메이크업을 따라 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왜 이 메이크업이 이 얼굴에 어울리는지"를 풀어내는 데 있다.
이 질문은 사실 그녀를 오랫동안 따라다녔다. 느낌을 명확하게 설명하기 위해 그녀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영상 커뮤니케이션으로 방향을 틀었다. 데뷔 전에는 광고 대행사에서 퍼포먼스 마케터로 일하는 동시에 ASMR, 슬라임, 팬덤 가십, 먹방, 요리, 자취 생활 등 십여 개 채널을 운영하며 매일 새벽 6시에 일어나 새벽 4시에 잠들었다. 세간에서는 뽀용뇽이 "갑자기 떴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 뒤에 10년이 넘는 시간이 쌓여 있다고 그녀는 담담히 밝혔다.
뷰티 콘텐츠로 전향한 것은 사실 원래 그녀의 계획에 없던 일이었다. 한때는 이 시장이 너무 포화 상태라 자신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고 여겼을 정도였다. 다른 시도들이 잘 풀리지 않자 친구가 "한 번쯤 좋아하는 걸 해보라"고 조언했고, 그 말에 뷰티를 마지막 승부수로 삼았다. 진짜 전환점은 숏폼 구독자 수가 빠르게 늘어난 이후 찾아왔다. 롱폼 영상을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한 계기는 댓글 하나였다—한 시청자가 "이렇게 열심히 숏폼을 만드는데 왜 구독자가 안 느냐"고 묻자, 다른 댓글로 "롱폼을 안 해서 그렇다"는 답이 달린 것이다. 그녀는 그 순간 바로 롱폼 영상을 올렸고, 구독자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그 경험을 통해 그녀는 롱폼이야말로 "신뢰감"을 전달하는 핵심이라는 걸 깨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