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 밤, 유럽에는 수년 만에 한 번 볼 수 있는 일식이 찾아왔다. 레이캬비크 외곽의 바위투성이 아이슬란드 황야에서 Björk는 Echolalia라는 이름의 파티를 열었다. DJ 라인업으로는 Arca, Ronja, Sideproject, 그리고 본인이 함께했다. 하와이, 일본에서 일부러 날아온 관객들도 있었고, 현장 연령층도 다양해 특정 세대 팬들만의 모임은 아니었다.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린 그 7분 동안, 음악이 멈췄다. 기술적 결함이 아니라 의도된 침묵이었다. 어둠이 황야를 뒤덮은 그 순간, 군중은 조용히 지켜보는 대신 "Free, free Palestine"을 외치기 시작했다. 같은 시각, 어둠을 틈타 연인에게 프러포즈를 한 사람도 있었다. 이날 파티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은 사실 음악이 없던 그 시간에 벌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