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관 로고는 늘 은은한 존재감을 지켜왔지만, 이번엔 네온 컬러와 정면으로 부딪히게 됐다. COMME des GARÇONS와 Fred Perry의 최신 컬래버레이션은 가장 눈에 띄지 않는 부위, 즉 가슴팍의 자수 배지를 건드리는 방식을 택했다. 두 브랜드의 로고를 겹쳐 놓아, 스포츠웨어 특유의 차분한 색감과 아방가르드 브랜드의 개성이 정면으로 충돌하게 만들었다.


이번 협업은 Fred Perry 특유의 순면 피케 원단과 레귤러 핏을 그대로 유지했고, 카라와 소매 부분의 트윈 트리밍도 정체성을 그대로 살렸다. 즉, 가장 클래식한 뼈대는 손대지 않고 그대로 남겨둔 셈이다. 정작 바뀐 부분은 딱 한 군데뿐이다. 월계관 로고 옆에 COMME des GARÇONS 브랜드 레터링이 추가됐고, 자수 실은 네온 그린 또는 네온 핑크로 바뀌어 블랙 폴로 셔츠 위에서 유난히 도드라진다. 두 컬러웨이 모두 블랙을 베이스로 하며, 한쪽은 네온 그린 자수, 다른 한쪽은 네온 핑크 자수를 매치해 가슴팍에서 강렬한 대비를 만들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