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é Leon Talley에게는 생전 이런 습관이 있었다. 패션위크 맨 앞줄에 앉아 있으면서, 정작 걸치고 있는 건 그 시즌 오트쿠튀르가 아니라 Phat Farm, Billionaire Boys Club, Dapper Dan이었다. 90년대 Vogue 에디터들 사이에서 이렇게 입는 건 일종의 도발이었다—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 오직 그만이 그렇게 했다. Denim Tears의 FW26 컬렉션은 단순한 추모 티셔츠 협업이 아니라, 이 구체적인 스타일링 습관을 153개의 아이템으로 다시 풀어낸 결과물이다.
이번 협업은 André Leon Talley Estate(그의 유산재단)가 그의 타계 후 처음으로 승인한 의류 컬래버레이션이다. 컬렉션에는 NAACP의 공식 인증 로고가 새겨진 커스텀 티셔츠가 포함되어 있고, Stüssy Tears는 새로운 버전으로 다시 등장했으며, Billionaire Boys Club의 요소도 재킷에 새롭게 녹아들었다. 여기에 LA 아티스트 Spacebrat과의 협업 라인도 별도로 준비됐다. 아우터가 이번 컬렉션의 핵심으로, PrimaLoft 충전재를 사용한 다운 재킷과 베스트, 워크 재킷, 레더 아이템, 그리고 양면으로 착용 가능한 베이스볼 재킷까지 다양하다. Denim Tears의 시그니처인 목화 화환(cotton wreath) 그래픽은 이번에 Paisley, Monogram, Peace Wreath, Single Wreath 네 가지 자수 버전으로 세분화되어 새로운 시즌 컬러 팔레트 위에 펼쳐진다.
룩북에는 디자이너 Andre Walker, Edward Buchanan, 그리고 패션 저널리스트 Ashantéa Austin이 함께 등장한다. 이 캐스팅 자체가 하나의 메시지다—이들이야말로 Talley가 평생에 걸쳐 뒤섞어 온 것들, 즉 아프리칸 디아스포라 패션, 블랙 브랜드, 그리고 전통 하이패션을 대표하는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