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여행 일정은 사실 숙소를 예약하는 그 순간 방향이 정해진다. 덴버에 오래 거주한 작가 Molly O'Brien이 Condé Nast Traveler를 위해 정리한 이 덴버 Airbnb 리스트는 Superhost, Guest Favorite 인증, 실제 숙박 경험, 리뷰, 시설, 위치, 게스트 피드백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리스트에는 똑같이 생긴 집이 하나도 없다—1930년대에 개조된 교회가 있고, 컨테이너 하우스를 개조한 tiny home도 있으며, 디스코볼이 걸려 있는 LoDo 아파트도 있다.
디스코볼 아파트와 역사적인 벽돌집
LoDo(Lower Downtown) 시내에 위치한 이 침실 1개, 욕실 1개짜리 스튜디오는 공간이 아니라 진짜배기 디스코볼을 내세운다. 캘리포니아 킹사이즈 침대, 13피트 길이의 빈티지 소파, 그리고 Coors Field 구장 스카이라인이 보이는 전망까지 갖췄다. 최대 2인까지 수용 가능하며 "Best for views"에 선정됐고, 문만 나서면 덴버에서 가장 활기찬 쇼핑, 다이닝, 엔터테인먼트 지구다.
또 다른 덴버의 일상은 Cherry Creek에 있는 1908년 지어진 오래된 집에서 만날 수 있다. 최대 10인까지 묵을 수 있는 침실 4개, 욕실 3.5개짜리 이 집은 노출 벽돌과 원목 바닥을 그대로 살렸고, 뒷마당에는 파이어핏과 온수 욕조가 마련되어 있다. Cherry Creek 하이킹 트레일과 식물원과도 가까워, 리스트에서 "Best for pets"로 꼽힌 반려동물 친화 옵션이다.
컨테이너 하우스, 교회, 그리고 Pacha House: 틀에서 벗어난 숙박법
며칠간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Berkeley 동네에 있는 컨테이너 하우스를 개조한 tiny home이 리스트에서 "Best for couples"의 답이다—스튜디오 구조에, 프렌치 도어가 스트링 라이트가 걸린 전용 뒷마당으로 이어진다. 인덕션 레인지, 커피머신, 바비큐 그릴을 갖췄고 최대 2인까지 묵을 수 있으며, 몇 걸음만 걸으면 Rocky Mountain Lake Park다.
단체 여행객을 위한 숙소는 Capitol Hill 외곽에 있는 1930년대 교회를 개조한 이 건물로 분류된다. 최대 12인까지 묵을 수 있는 침실 5개, 욕실 4.5개짜리 공간으로, 아치형 대형 창문과 높은 천장 덕분에 실내가 채광으로 가득하다. 5개의 침실 중 몇 개는 2층 성가대석 갤러리에 자리 잡고 있고, 그중 하나는 거실 안에 박혀 있는 형태로 독립된 욕실까지 딸린 미니 "tiny house"나 다름없다.
West Highlands에는 페루의 대지 여신 Pachamama의 이름을 딴 Pacha House도 있다. 최대 4인, 침실 2개, 욕실 2.5개짜리 이 공간은 마사지, 침술, 레이키 등 방문 예약이 가능한 힐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방에는 나무 위 발코니가 딸려 있고, 욕실 위쪽에는 적외선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여행을 휴식으로 삼고 싶은 사람에게 어울린다.
그 밖에 기억해둘 만한 주소들
RiNo(River North)에 있는 3,000평방피트짜리 로프트는 높은 천장과 시내 스카이라인이 보이는 루프탑 테라스를 갖췄으며 최대 8인까지 수용 가능하다. LoHi(Lower Highlands)의 3층짜리 타운홈은 전용 루프탑 테라스의 파이어핏, 온수 욕조, 야외 샤워에 방점을 두었고 최대 4인까지 묵을 수 있다. 덴버 대학교 남쪽 지역에 있는 침실 5개, 욕실 4.5개짜리 대저택은 최대 9인을 수용하며 수영장, 파이어핏, 독립된 업무 공간까지 갖춰 "Best for groups"로 선정됐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에 적합하다.
덴버는 동네마다 성격 차이가 뚜렷하다—작가는 도보 여행이 편하고 분위기가 활기찬 LoHi와 예술적 감성이 짙은 RiNo 각각 지지자가 있다고 설명한다. Cherry Creek은 그녀의 표현을 빌리자면 "덴버의 비버리힐즈"로, 세련됐지만 배타적이지 않으며, LoDo는 Union Station, Coors Field, Ball Arena가 모여 있는 엔터테인먼트 중심지다. 숙소를 예약하기 전에 어떤 덴버를 원하는지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가장 예쁜 사진을 찾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